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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난임일기] 1-01. 아무생각 없이 시작한 신선배아 1회차

 

 

 

 

 


혼돈의 신선 1회차, 첫 시작이라 미숙했고 정신 없었다. 

임신 사전 검사 진행하고, 시험관 시작에 정신 없이 추진되었다.

그래서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하면서 시험관을 시작하는데 천방지축 후루루룩 진행되었다. 

시험관 1차를 시작하는 부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되길 바라며, 나의 시험관 1차 진행과정을 기록해 봤다. 


신선 1회차, 첫 진료 시작

임신 사전검사때, 시험관의사를 밝힌 우리 부부. 다음 재진은 생리 2~3일차라고 하셨다. 

 

예상치못하게 빠르게 방문하게될 다음 진료..

요즘따라 생리 예정일이 불규칙 적이여서 생리어플보다 조금더 일찍 생리가 시작했다.

(하필... 업무가 바쁘기 시작한때 생리가 시작했다 ㅠㅠㅠ)

 

생리 2일차/3일차 고민하다가 오전 시차를 내고 생리 2일차에 감자와 눈사람 병원에 방문했다.

생리 2일차 방문은 예측이 어렵기때문에, 당일 접수 진료를 봐야한다.

 

감자와 눈사람은 7:30부터 진료가 시작되기에

집에서 가까우니까 7:30 방문접수하면 괜찮겠지하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이 많았다.

(아직 아무생각 없는 나는 동공지진... 평일 오전이었는데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고? 내 시차 3시간 괜찮겠지? 더내야 하진않겠지?)

 

 

결국, 진료를 위해 들어간 시간은 10시가 넘어서 였다 ㅠㅠ

오래 걸렸던 이유는, 예약환자 우선이고 나는 당일 접수라서 그렇다.

(화요일 이니까 괜찮겠지라 생각한 나 자신 반성해... 

11시까지 시차를 썻던 나는 부랴부랴 팀장님과 실장님께 연락해 시차를 1시간 더 올렸다.)

 

선생님께서 난소 상태를 초음파로 보시곤 약 처방을 해주셨다. 

초음파를 보시면서 이렇게 저렇게 보시더니 무언갈 유심히 보시다 한마디 하신다.

(간호사님께) 신선등록합시다! 하셨다.

 

선생님: 과배란을 유도하기 위해서 주사를 맞을거예요, 내일부터 주사맞으면 되고 이번주 토요일에 다시 진료봅시다.

(몇일이 지나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는데 대충 이런느낌)

나: 네...네? 바로 진행해도 될까요? 

선생님:  지금 상태로 보면 난자 충분히 잘 나올거 같은데 바로 진행해도 될거 같아요

나:  아..네.. 알겠습니다(아직 아무생각 없던 나)

 

그리곤 진료가 끝났다.

(기다림에 비해 순식간에 지나간 진료)

진료실을 나오고 간호사 선생님께서 다음번 진료에 서류들을 들고오시라면서 안내해주셨다.

 

그리고 원무과에서 수납을 진행했다. 

 


생각없이 시작한 시험관, 원무과-원장님 에피소드

원무과에서 수납을 진행하는데

내가 정말 아무생각없이 갔던 상황임을 뒤늦게 인지했다.

평소에 파워J로 친구들한테 한소리 듣는데,... 자연임신과 시험관 아직 계속 갈팡질팡 했던 터라

한없이 무계획이었던 것도 크다. 아마 평소에 나를 알던 친구들이라면 이 이야기 듣고 업청 답답해 했을것 같다.

 

원무과 선생님: 원장님께서 난임진단서 안주셨어요? 물어보셨다. 

나:  네...네? 난임진단서요?

원무과 선생님:  환자분 저번에 남편분 정액검사 예약 잘못하신분 맞으시죵? 

난임진단서 받아서 보건소 가셔야지 난임지원받으실수 있는데...

원장님께 난임진단서 써달라고 요청드릴게요 잠시만요!

나:  아...넵..

(진료실 간호사 선생님께서 다급히 나를 찾으신다)

진료실 간호사 선생님: 원장님 이 찾으세용..

선생님:  환자분 남편아직 정액검사 안했어요?

나:  아...넵..회사에 일정이 꼬여서 몇일뒤로 미뤘는데 어떻게하죵?ㅠㅠㅠㅠㅠ

선생님:  지난번에 예약한 날짜로 정액검사 했으면 문제 없는데... 지난번 정액검사 언제였죠? 이상 있었어요?

나: 6개월 조금 지나긴 했는데 문제없다고 하셨어요

선생님:  변경된 날짜에 꼭 정액검사 하고, 난임진단서 오늘 꼭 보건소 제출해야 지원받을 수 있어요 꼭 가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

(다시 원무과 선생님께 컴백...홈..)

원무과 선생님:  준비해야할게 많으시죠? 진단서 가지고 관할보건소 오늘 꼭 가셔야되요.

그래야 오늘 진료비부터 난임지원금 적용되니까 꼭 다녀오세요!!!

보건소에 난임진단서랑 관련 서류 제출하시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신선) 주실거에요.

다음 진료에 꼭 들고오셔야 비용 적용되니까 참고하셔서 챙겨주세요!

나: 네 감사합니다(ㅠㅠㅠ 마음속으로 울고있었다)

 

그러곤 집으로 황급히와서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를 찾아봤다. 

시차로 시간적 여유가 생긴 만큼 출근전에 처리하고싶었다. 

급히 서류를 찾아보고 서류를 챙겨서 보건소 갈 채비를 했다.

(3년전에 난임검사 위해서 서류 준비했던 것이 생각나서 

회사에 있는 남편한테 SOS하고 과거 기억 되짚고 서류 찾아서 20분 만에 가능했다...

구글 드라이브 칭찬해 

일단 보건소 가기전에 온라인으로 냅다 신청하고, 서류를 챙겨 택시를 불렀다.)

 

택시를 불러 보건소 가려던 와중... 보건소에서 전화가 왔다.

보건소 선생님: ~님 사실혼 부부이시면 온라인 신청은 안되시고 방문신청만 되세요~~ 

보건소 방문하셔야 하는데 지금오실수 있으세요??

나: 네ㅜㅜ 지금 바로 가려고 서류 챙겼어요! (ㅠㅠㅠ 마음이 급해서 마음속으로 우는중)

내용 삽입

 


[오늘의 진료비]

  - 진료비 235,880 원

    (난임 부부 지원사업등록을 미리 안해서 지원사업금액 적용안되었음) 추후 정산 예정


[오늘의 진료]

  - 진료실: 초음파 보시고 다음 계획 설명

  - 체혈실 및 주사실: 채혈 및 주사처방(퓨레곤 처방 및 주사 방법) 안내

  - 상담실: 체외수정 안내 및 동의서 설명


[다음 진료 준비물] 

우리가 작성해야 할 것: 보조생식술 동의서, PGT 동의서, 배야생성동의서 

우리가 챙겨야 할 것: (사실혼)남편과 나의 가족관계증명서 각 1장, 신분증 사본 각 1장(총 4장 서류)

보건소가서 받아와야 할 것: 난임지원결정통지서

 

 

 

사실혼 신혼부부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 신청후기는 다음글에 계속!